최근 장례지도사 교육생을 양성하는 장례지도사 교육원이 구직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고령화시대를 맞아 장례지도사가 유망직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장례지도사란 상(喪)을 당한 유가족 요청에 따라 장례절차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장례상담, 의료지도 및 빈소 설치 등 장례의식을 관리하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이다.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장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전국적으로 구직자를 대상으로 장례지도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 김성익 회장은 최근 장례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인식도 많이 바뀌어“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장례지도사 자격증에 대한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장례지도사 교육원이 나름대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에게 장례식장·상조회사 등 장례관련업체에 취업도 알선해주려고 여러 가지로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장례지도사 교육원은 사안에 따라 실업자의 경우 교육비의 70%를 국비지원으로 승인받을 수 있다.

또한 종교단체들도 여러 가지 기관을 통해 적극적으로 장례지도사 교육원을 개설 운영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다. 전북 전주시설 관리공단도 전주승화원에서 장례문화 향상과 업무전문성 제고를 위해 장례지도사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최근 공단에 따르면 전주승화원 장사직 근무자 전체는 이달부터 1월초까지 300시간에 걸친 이론교육과 연습 등 실습과정을 거쳐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을 취득한다. 특히 승화원은 전주장례지도사 교육원 교육생들의 승화원 현장견학 학습, 공단직원의 무상교육 기회를 제공해 산학협력 체제 구축은 물론 장례문화 인식개선에 앞장과 이용자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전가톨릭대학교 부설 성 요셉 장례지도사 교육원(원장 김석태 신부, 이하 교육원)이 첫 수료생을 배출, 각 지역사회 안에서 가톨릭상장례를 확산하고 올바로 실천하는데 보다 전문적인 힘을 싣고 있다.‘성 요셉 장례지도사 교육원’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 발행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성 과정에 돌입했다. 특히 교육원은 교회 안팎에서 활동하는 장례지도사들과 각 본당 연령회원 등이 가톨릭상장례에 대해 올바로 알고 통일된 예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구심점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상조뉴스  이화종 기자>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