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리의 총 사망자 수는 25만 7396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대비 0.8%, 1991명이 증가한 것으로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남녀 성별로는 남성 사망자수가 14만 3250명으로 2010년 전년대비 892명(0.6%) 증가했으며 여성 사망자수는 11만 4146명으로 1099명(1.0%)이 증가했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3.5%)와 70대(0.8%), 80세 이상(4.7%) 증가했으며 20대와 30대, 40대의 사망자수는 각각 7.6%, 5.9%,
7.0% 감소했다.
 
노년층 사망자 큰 폭 증가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13.6으로 2010년에 비해 1.6% 증가했으나 1983년에 비하면 19.5% 감소했다. 조사망률은 1983년 이후 계속 줄어들어 2006년에 495.6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의학의 발달로 사망률이 낮아졌으나 80세 이상의 사망자수가 4061명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인구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사망자수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연령층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연령별 사망률은 전년대비 남녀모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사망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대는 40대로 10만명당 14.0명(6.9%)감소했다. 또 남성의 연령별 사망률은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으며 여성은 1~9세의 사망률만 2.3%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암이다.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전체 사망
자의 1/4이 넘는 27.81%인 7만 1579명으로 두 번째 사망원인인 뇌혈관질환보다 세배 가까이 많았다.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2만 5405명이며 이어 심장질환이 2만 4944명으로 사망원인 가운데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들 3대 사망원인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위변동 없이 1,2,3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에 비해 뇌혈관질환의 사망률은 73.7%에서 50.7%로 낮아진 반면 심장질환은 33.9%에서 49.8%로 높아져 조만간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사망률이 높아진 것은 자살(고의적 자해)로 2001년 14.4였던 사망률이 지난해에는 무려 31.7%로 두배 이상 높아져 2001년 8위에서 2011년에는 심장질환에 이어 4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 5906명으로 2010년에 비해 340명 늘어났다. 하루에 43.58명, 시간당 1.8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 10대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10대 사망자의 26.5%, 20대 사망자의 47.2%, 30대 사망자의 36.7%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반면 간질환과 운수사고의 사망률은 2001년 각각 22.2%, 20.9%였으나 2001년에는 각각 13.5%와 12.6%로 낮아졌다.

사망원인을 성별로 보면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사망원인은 동일하나 남성은 자살(4위)과 간 질환(6위) 및 운수사고(7위)의 사망원인 순위가 여성(각각 5위, 11위, 10위)보다 높으며, 여성은 당뇨병(4위)과 폐렴(6위) 및 고혈압성 질환(7위)의 사망원인 순위가 남성(각각 5위, 9위, 10위)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연령별 사망원인 순위 1위는 1~9세 및 40대 이상은 암이었으며 10와 20대, 30대는 자살인 것으로 조사 됐다.


상조업, 서비스 다양화 및 인당 매출액 높일 방안 찾아야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 업체 28 개사의 매출액은 모두 3288억원이다.
 
상조업체의 매출은 행사를 치룬 이후 발생한다. 행사 금액을 평균 300만원으로 생각한다면 행사건수가 11만 여건이 된다. 이 수치가 모두 장례만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자산 총액 100억원 미만의 업체에서도 매출은 발생했으므로 대략적으로 전체 사망자의 40% 정도가 상조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히 장례 행사의 건수로만 본다면 상조 시장이 확대될 여지는 모든 사망자가 상조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2.5배 정도가 한계다. 물론 인구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당연히 사망자수도 늘어나겠지만 그 속도는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상조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상조서비스가 장례에 국한되지 않고 혼례나 축연, 여행으로까지 좀 더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과 건당 매출액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 된다.


<상조매거진 기사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