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도사 국가 자격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종사자들의 복리후생과 자질향상을 위한 대한장례지도사협회가 지난 4월 4일 출범했다.

비영리법인으로 출범되는 이번 협회는 김성익 회장을 중심으로 부산지회 장례지도사 200여 명의 발의에 의해 이뤄졌으며, 협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국 각지의 장례지도사 약 1000여 명이 뜻을 모았다.

장례지도사 국가자격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장례지도사의 권익증진을 위해 지난 1970년 출범했던 한국장례업협회의 행보가 2003년 이후 본래의 취지를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상황에서 이번 대한장례지도사협회의 출범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대한장례지도사협회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협회가 제역할을 보이지 못했던 장례지도사의 포괄적인 권익 향상을 비롯, 체계적인 장례지도사 관리를 통해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에 더욱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장례지도사협회는 그동안 기존 협회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두고 지나치게 수익성에 치중해 응시요건도 되지않는 허위 경력자들을 조작해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실기 심사 위원들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점수를 조작하는 등 각종 규정이 무시한 채 치러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돼왔다고 지적하며 국가 자격제도를 앞두고 이러한 주먹구구식 운영을 철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자격증을 획득한 장례지도사들의 처우 역시 기존 협회에서는 준회원으로 설정해 체계적인 관리 역시 받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장례지도사를 위한 진심어린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